복부에 유독 지방이 많고
아무리 다이어트로 살을 빼도 없어지지 않는 옆구리살 때문에
콜라병 몸매가 나오지 않고 일자몸매인 것이 평생의 콤플렉스였습니다.
그래서 1~2년의 고민 끝에 결심한 복부지방흡입!! 오늘은 저의 후기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지방흡입 전
저는 지방에 사는데 복부지방흡입을 하기 위해서 잘 하는 병원을 찾다가 서울에 있는 병원은 선택했고
다이소 찜질팩, 벤트플라 멍크림, 아주 편한 옷, 압박복, 철분제 등을 챙겨 수술 당일날 첫차를 타고 서울을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여러 서류에 사인을 하고 수술 후 머물 회복실을 안내받고 여러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술날에는 네일을 지워야 한다는 통지가 있었는데
네일만 지우고 패디는 안 지워도 되겠지~ 하고 안 지우고 갔었는데 패디도 지워야 한다고 그래서
발톱에 젤로된 패디큐어를 제거하느라 대기시간이 길어졌었습니다. ;;
산소포화도검사?라는 걸 해야 하는데 젤이 있으면 그걸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수술실에 들어가면 온 몸에 검붉은 색 소독약을 바르고 수술대 위에 올라가 엎드려 눕고선 마취를 하는 데
눈 떠보니 회복실이었습니다.
수술 후 ~ 2일 차
수술 직후에 통증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래 저혈압이 약간 있는데
수술을 하고 나니 혈압이 89로 많이 낮아져서 누워있으면 괜찮은데 앉아 있거나 일어서면 많이 어지러웠습니다.
회복실에서 회복도중 화장실이 가고 싶어 일어서서 갔는데 눈 떠보니 제가 바닥에 누워있고 간호사분이 실신한 저를 깨우고 계셨습니다. 살면서 이런 경험이 없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고
원래는 수술을 받고 혼자 미리 예약해 둔 숙소로 가려했는데
간호사님이 제가 유독 혈압이 낮은 케이스라 혼자 계시다가 또 실신하면 머리를 다칠 수 있어
혼자서 귀가하시면 절대 안 되신다고 하여 서울에 사는 친구를 불러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헬스장에 가던 중인 제 친구가 제 전화를 받고 바로 와 주었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ㅜㅜ ㅋㅋㅋㅋ)
숙소에서 제 배를 만져보니 지방흡입의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없어지지 않던 옆구리가 쏙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ㅠㅠㅠㅠ
볼록하던 앞 복부도 아주 평평한 것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취기운으로 다음날 아침까지 구토증상이 있었고.
호박죽을 배달시켰지만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 못하고 두어 숟갈 먹은 것 마저 다 게워냈었습니다.
30분 ~ 1시간마다 구토하는 제 모습을 본 친구는 자기는 절대 지방흡입은 안 할 것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건 수술 당일만 그런 것이었고
다음날 아침부터 많이 회복이 되어 전날에 못 먹었던 호박죽 한 그릇을 순삭 했고
친구랑 강남에서 쇼핑도 조금 하고 맛집도 찾아가고 예쁜 카페에서 수다도 떨 수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는 갑자기 피로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나 사탕을 먹으니 바로 괜찮아졌었습니다. ㅋㅋㅋㅋ
3일 차
수술당일에는 거의 없던 멍과 붓기가 수술 다음날부터 서서히 올라왔습니다.
붓기 때문에 허리모양이 짝짝이로 보이기 시작했지만 병원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짝짝이현상이 없어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을 미리 들은 상채여서 걱정하진 않았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통증이 없으나
기지개를 켜거나 조금만 스트레칭을 해도 배가 땅기는 느낌이 들었고
압박복을 입지 않고 밖에 나가 걸으면 살이 흔들리면서 피부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2주 차까지는 입고 싶지 않아도 압박복을 입어야 걸어 다니는 대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샤워는 수술 다음날부터 방수밴드를 붙이고 바로 할 수 있었지만 귀찮았어서 3일 차에 수술 후 처음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1주일
1주일 차에 붓기가 최고치를 찍습니다.
붓기에는 산책이 최고라 하여 많이 걸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멍은 3일 차가 최고였는데 일주일부터는 보라색이던 멍이 노란색으로 많이 연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몸무게는 수술하기 전 보다 2kg 더 증가했었습니다.
(다이어트 안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면 아직 복부에 댕기는 느낌이 느껴집니다.
샤워 후에는 소독약을 잘 발라주었고
한 번은 방수 밴드를 3일 정도 그냥 붙여두었었는데 피부가 아주 가려웠습니다.
그렇게 밴드알레르기라는 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고 그 후부터는 밴드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2주
멍이 싹 사라지고 큰 부기는 거의 빠진 느낌이 듭니다.
밴드의 접착제가 피부에 닳았던 부분에 색소침착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리라~ 하고 방치합니다.
지방흡입 후에 생긴다는 바이오본드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1달 차부터 생긴다 합니다.)
1주 차까지는 산책 같은 저강도의 운동만 살짝 해 주었지만
2주 차부터는 복부에 불편한 느낌이 거의 사라지고 몸의 컨디션이 수술 전과 같아져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딱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으니 전과 다른 바디라인에 만족감을 느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수술 당일날부터 2주 차까지의 후기였고
조만간 한 달 차 후기도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뷰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부지방흡입 3개월차 후기 전후 (0) | 2023.11.03 |
---|---|
지방흡입 전 준비사항 / 필독 (1) | 2023.10.06 |
선크림 유기자차 무기자차 차이 장단점 (0) | 2023.05.14 |
금발 흑발 염색약 추천, 새치염색약 추천, 셀프염색 얼룩없이 염색하는법, 염색 꿀팁 (0) | 2023.04.12 |
메이크업 국가 자격증 실기 합격방법 및 후기 가장 중요한 3가지!! (0) | 2023.03.24 |